영미문학연구회 블로그

  • [영미문학연구 46호] Recuperating the Second Person Pronoun in Confessional Poetry / 윤지현

    Anne Sexton’s poems have long been judged for the author’s seeming obsession with the first-person, self-centered account. For one, this judgment is grounded in scholarly bias against literary lyrics with autobiographical impulse, according to which self-referential moments in literature constitute a sign of unpleasant egocentrism.[1] At the center of this discourse, confessional poetry is subject to…

    June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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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문학연구, 영미문학연구 46호
  • [안과밖 56호] [서평] 보편의 정치를 사유하는 개념적 틀로서의 장애, 바버라 아네일・ 낸시 J. 허시먼 엮음, 김도현 옮김 『장애의 정치학을 위하여』(후마니타스, 2023) / 강의혁・김은영

    최근 급물살을 타고 학계와 시민사회에 퍼지고 있는 담론 중 하나는 ‘돌봄’에 관한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사유와 행위를 수행할 능력이 있으며, 따라서 이성적인 선택과 결정을 통해 자율적인 개인 주권을 행사한다는 근대의 개인 신화에 반하여, 최근 부상한 돌봄 논의는 우리가 항상 도움을 필요로 하고 또 도움을 주는 관계망에서 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돌봄’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듯, 돌봄 논의는…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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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과밖, 안과밖 56호
  • [안과밖 56호] [서평] 서간문이라는 장르, “편지는 지상의 기쁨”, 에밀리 디킨슨 서간집, 박서영 옮김 『결핍으로 달콤하게』(민음사, 2023) / 박선아

    박선아 올해 4월 2일 하버드대학의 자출판사인 벨냅 프레스(Belknap Press)는 디킨슨(Emily Dickinson) 서간집의 새로운 판본인 『에밀리 디킨슨의 서신들』(The Letters of Emily Dickinson, 2024)을 발간했다. 토드(M. L. Todd)가 모아 발간했던 두 권의 디킨슨 서간집을 보완하여 세 권짜리 서간집을 발간한 존슨(Thomas H. Johnson)의 판본이 유일한 정통 판본으로 여겨져온 지 66년 만의 일이다. 편집을 맡은 밀러(Christanne Miller)와 미첼(Domhnall Mitchell)은 저명한 디킨슨 연구자들로 존슨 텍스트에서 누락된 문자나 정보들을 새롭게 채워넣고 주석과 해설을 꼼꼼하게 새로 달았다. 약 1000면에…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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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서평] 도로 위의 배달공장과 ‘공통체’를 전유하는 플랫폼, 박정훈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한겨레출판, 2023) / 김영삼

    1. 배달 플랫폼 산업은 공공재인 ‘도로’를 죽음을 생산하는 ‘배달공장’으로 전유하고 있다. 이는 도로교통사고 사망 노동자 77명 중 39명이 배달노동자라는 사실(2022년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발생’ 현황, 2023년 2월 발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배달 서비스를 둘러싼 여러 행위자들의 속도 경제가 여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더 빠른 배달 서비스를 광고하는 플랫폼 기업의 욕망과 여러 건의 배달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싶은 라이더들의 욕망 그리고…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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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과밖, 안과밖 56호
  • [안과밖 56호] [동향] 여성적 탄식시에서 여성의 탄식시로: 근대 초기 영국 여성 탄식시의 연구동향 / 유지연

    1. 불만과 탄식시, 그리고 여성 화자 중세·르네상스 시대 영문학에서 탄식(complaint)은 영어 단어 complaint가 흔히 우리말로 불만이나 불평으로 번역되듯 상황에 대한 시적 화자의 불만족을 나타내며, 특히 상실의 상황에서 호소하는 시적 화자의 탄식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시어 프린스턴 편람』(The Princeton Handbook of Poetic Terms)은 이 용어를 “공적·사적 부당함에 대한 불평자의 구체적 불만을 드러내는 극적이고 매우 감정적 애탄”(a dramatic, highlyemotional lament that reveals the complainant’s specific grievances against a public or private injustice)이라고 정의하며, 그 예를 주로 16~17세기에 출판된 풍자적이고…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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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시평] ‘교권’의 굴레에 갇힌 ‘독박교실’: 존엄의 상호의존으로 교권 담론 다시 쓰기 / 배경내

    “학생인권조례가 권리만 부각하고 책임을 외면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교권을 침해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도의원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발의 취지 중에서1)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균형 잃은 학생인권’이라는 비난의 강풍이 2023년 한국사회를 강타했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S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자살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정부와 교원단체들은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핵심 원인으로 ‘괴물 부모’와 ‘교권 추락’을 지목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보호자들의…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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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이론과쟁점] 공중부양의 시대, 움직이는 미디어와 자유 낙하 / 남수영

    “정확하게 영화도 움직이는 것 속에서의 움직임이다.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것 속에서 영화는 끊임없이 움직인다—공기, 연기, 바다, 집단의 몸 혹은 한 사람의 몸, 그리고 물론 정신도 그러하다. 이것을 관찰한다는 것은 이미 눈이라는 유일한 문제를 초월하는 것이다. 또한 영화는 눈과 다른 것이며, 영화는 이러한 내면적 눈 혹은 나의 꿈들에 자양분을 제공하는 창조물이며, 이미지를 생산하는 기계이다.”1) 1. 들어가며: 슬릭백…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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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이론과쟁점] 육후이 기술철학의 신유물론적 함의 / 박준영

    박준영 서론: 육후이 철학의 현재적 의의 육후이(Yuk Hui)에게 기술은 과학인 동시에 완연히 철학적인 성격을 가진다. 과학은 기술로 인해 발전해왔으며 기술은 과학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는다.1) 철학적 측면에서 하이데거(M. Heidegger) 이래 존재론이 존재-물음에서 시작한다면, 그리고 그로부터 존재 이해가 달성된다면, 거기에는 그 존재를 드러내 밝히는 기술적 본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기술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고서 철학이 충분히 정초될 수는…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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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연작기획] 쪽방촌, 열린 공동체의 무게 / 조문영

    조문영  ‘사회적 고통’, 인정 이후 최근에 한국방송(KBS)에서 제작한 시사 프로그램 두 편을 봤다. 하나는 「시사기획 창」(이하 「창」)의 ‘쪽방촌 계급사회’(2021. 12. 26)이고, 다른 하나는 「동네 한 바퀴」(이하 「동네」)의 ‘동자동 쪽방촌 동행 프로젝트’(2023. 11. 18)다. 두 편 모두 전국 최대 쪽방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의 일상을 담았다. 그런데 한 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카메라 렌즈에 포착된 풍경은 사뭇 대조적이다.  「창」은…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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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연작기획] 사회적 고통: 고통, 언어, 소통 / 서정은

    I. 사회적 고통 우리는 모두 세계를 우리의 위대한 자아를 먹여 키울 젖통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아둔함 속에 태어난다. 도로시아는 일찌감치 그 아둔함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 역시 그녀처럼 자기만의 중심이 있으며, 그 중심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는 언제나 자신의 것과 분명 다르리라는, 생각이 아니라 느낌처럼 생생한, 만질 수 있는 사물처럼 직접적인 감각으로 떠오른 그 깨달음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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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특집] 보편적 학습 설계를 위한 인공지능: 생성형 인공지능과 리터러시 교육의 상상력 / 김성우

    1. 생성형 인공지능과 생산성,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킨지 앤드 컴퍼니의 보고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경제적 잠재력」(“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은 “우리 모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힘, 범위, 기능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의 시작 단계에 있다”라고 선언한다.1) 부제로 설정된 “차세대 생산성의 프론티어”(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는 해당 보고서가 생성형 인공지능의 영향 중 가장 주목하는 지점이 투입 대 산출 비율임을 명확히 한다. 신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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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특집] 디지털 라이브니스 혹은 연극기술학: 브이-센스의 「버추얼 플레이」 / 조연이

    1. 들어가며: 디지털인문학과 공연예술 연극과 공연예술은 미디어로 포화된 세상에서 라이브니스(liveness)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이며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데이터화를 통한 탈육화적 큐레이션에 기반하는 디지털인문학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문학의 분야이자 예술형식이다. 그러나 의외로 디지털이라는 기술적 진보가 가져온 변화의 와중에 컴퓨터 기술과 가장 친연성을 보여주는 인문학의 분과 또한 연극과 공연예술이다. 뉴미디어를 위시한 퍼포먼스는 라이브니스를 재정의함으로써 오히려 라이브 공연에 한층…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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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특집] 조이스의 더블린과 박태원의 경성: 디지털 감정분석을 통한 근대 식민지 도시공간 재현 연구 / 전보미

    1. 서론 문학 텍스트에서 나타난 감정에 관한 연구는 20세기 말 정동 이론의 등장 이후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현재는 문학 및 문화 연구에서 하나의 커다란 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디지털인문학의 등장 이후 도입된 컴퓨터 기반 감정분석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생소한 분야다. 201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의 감정분석은 주로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상품 리뷰와 같이 짧은 글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의견을 판별하고 키워드를 추출하는 단순한 오피니언…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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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밖 56호] [특집] 셰익스피어 극 등장인물 관계망의 시각화: 중세 유랑극단 전통의 흔적과 신고전주의적 통일성 / 김희진

    김희진 1. 들어가며: 텍스트 시각화와 매체의 전환 ‘디지털 도전 이후의 영문학 연구와 교육’이라는 특집 주제는 독특한 시간성을 내포한다. “도전 이후”라는 시공간은 도전의 시기와 그 이후의 시기를 구분 짓고, 도전을 넘어선 무엇을 요청한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담론 또는 방법론으로서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심층적 논의는 이제 담론적 차원이 아닌 실증적 차원에서 인문학 연구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이…

    Ma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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